Voir, c’est oublier le nom de ce que l’on voit. - Paul Valery
본다는 것은 보고 있는 것의 이름을 잊는 것이다. - 폴 발레리
언제나 보는 것이 좋았다. 지금 내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일도 좋았다. 보고 있는 것에 제멋대로 이름을 붙여가며 이야기를 상상할 때면 한계라고는 전혀 없는 힘을 가진 기분이 들었다. 자연을 관찰할수록 평생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세계가 있다는 것이 기묘하게 느껴졌다. 제 몸이면서 마구잡이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에는 무력하기만 하기만 했는데, 그 너머에 분명 무언가 더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그 확신에 매달린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파레이돌리아: 망상적 시각 왜곡 혹은 변상증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임의적인 것에서 의미, 메시지를 보는 인간의 속성이다.
Blue Concrete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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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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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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